(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캐머런(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시리즈 3번째 이야기를 '완결형'으로 정의했다.
12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를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 가장 공들인 장면이라고 한다면 사실은 사실상 모든 장면"이라며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4년여의 시간을 이 영화에 쏟아부었다"고 알렸다.
또한 그는 "영화를 보면 3500개의 VFX 샷이 있는데 사실상 모든 장면이 VFX 샷이라고 보셔도 무방하다"며 "이런 과정들 그리고 노력을 통해서 아주 꿈과 같은 환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정말 꿈 같은 현실이라고도 볼 수가 있다"며 "굉장히 현실적인 것처럼 눈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사실은 현실일 수 없다는 걸 우리가 알고 보는 그런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롭게 추가된 재미는 두 가지로 꼽았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첫 번째는 새로운 크리처들, 두 번째는 새롭게 만나는 부족"이라며 "이번 '불과 재' 부족도 있고 그리고 바람 상인들도 등장한다, 이들은 아주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부족일 뿐만 아니라 아주 무섭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소개하는 바랑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많은 호응이 있는데 저희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전했다.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한 목표라고 한다면 설리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었다"고 설명한 후 "제이크와 네이티리 그리고 특히나 지난 영화 말미에서 장남인 네테이얌을 잃은 부모님과 함께하고 있는 로아크라는 둘째 아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설리 가족들이 슬픔과 충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그뿐만 아니라 한 가족이 외부의 적들과도 물리적으로 싸우는 동시에 자신들 내면에 있는 그 갈등과 싸움을 함께 나타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많은 분들이 3개 영화 중에 이번 영화가 가장 감정적이었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그게 바로 저희가 목표했던 지점"이라며 "첫 번째 '아바타'를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환상의 세계 소개였고 두 번째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이 만들어진 가족이 다른 부분으로 세계관 속에서 다른 곳, 즉 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번 세 번째 영화는 '완결형'이라고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마지막에 어떤 뭔가 해소되지 않은 지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제가 만들어낸 이런 캐릭터들, 그들이 겪는 도전과 어려움, 고통, 아픔 이 모든 것들을 드러내면서 그 안에서 이야기가 완결이 되는 영화를 목표로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캐릭터들을 다양한 시험과 어려움에 붙여보고 싶었는데 가장 중요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감정적인 깊이에 도달했어야 하는 점"이라며 "그런 깊이가 CG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을 통해서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바타3'는 누적관객수 1333만명과 1080만명을 각각 기록한 '아바타'(2009)와 '아바타: 물의 길'(2022)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제이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우나 채플린 분)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위기를 맞이한 설리 가족의 스토리와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재의 부족, 이제껏 보지 못했던 판도라의 이면을 필두로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아바타' 세계관을 선보인다. 오는 17일 전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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