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싱루이 中 정치국원, 경제공작회의도 불참…비리 조사 여부 관심

뉴시스

입력 2025.12.12 11:35

수정 2025.12.12 11:35

11월 28일 집체 학습 이어 시 주석 주재 회의 불참 우주 관련 고위 관리들 잇단 낙마에 ‘우주 젊은 원수’ 포함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 마싱루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전 신장위구르 자치구 당서기(출처: 성도일보) 2025.1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싱루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전 신장위구르 자치구 당서기(출처: 성도일보) 2025.1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마싱루이(馬興瑞·66)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10일과 11일 진행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마 위원은 24명의 정치국원 중 이날 회의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가운데 내년 한해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그의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는 지도 관심이다.

마 위원은 10월 말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는 참석했으나 지난달 28일 정치국 집단학습회의에도 불참했다.

주요 정치국 회의에 잇따라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나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 위원은 7월 1일 신장위구르 자치구 당서기에서 교체됐으나 어떤 자리로 옮겨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성도일보는 정치국원 성씨 순서상 가장 먼저 이름이 올라 있는 마 위원이 11일 저녁 관영 중앙(CC)TV 뉴스에서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 위원은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 사장과 중국국가우주국(CNSA) 국장을 역임하며 ‘우주 젊은 원수’로 불린다.

성도일보는 지난 1~2년간 진좡룽 전 공업정보화부 장관, 쉬다저 전 후난성 당서기, 장훙원 전 허페이시 당서기, 우옌성 전 CASC 회장 등 우주 관련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해임되거나 행방불명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마 위원은 2013년 광둥성 부서기를 시작으로 선전시 서기, 광둥성 성장에 이어 2021년 말에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당서기에 올랐다.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으나 7월 1일 전 중앙통일전선공작부 부부장인 천샤오장이 마싱루이의 후임에 임명됐다.


성도일보는 “다른 곳으로 전보된 뒤 아직 구체적인 직책을 부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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