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12일부터 월드컵 입장권 구매 신청
이번 북중미 대회부터 유동 가격제 도입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관람하기 위해선 최소 585달러(약 86만원)가 필요한 거로 조사됐다.
FIFA는 12일(한국 시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개인당 경기별로는 최대 4장, 전체 토너먼트로는 최대 40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얼리버드(사전 예약 혜택) 등은 없고, 접수 기간 내내 모든 경기의 티켓을 신청할 수 있는 구조다.
신청이 마감되면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추첨식이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할 거로 예상된다.
FIFA가 이번 월드컵부터 입장권에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티켓 가격은 경기별 예상 수요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즉 인기가 없는 경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인기가 많은 빅매치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다.
한국이 속한 A조의 경우, '개최국' 멕시코와의 맞대결 경기가 가장 높게 책정됐다.
이어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전(체코-아일랜드 승자 vs 덴마크-북마케도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순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비장애인이고 국가대표팀 공석 서포터가 아닌 사람들은 좌석 등급에 따라 카테고리가 1~4로 나뉘는데, 한국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는 가장 낮은 등급인 카테고리 4 좌석이 없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마지막 3차전은 25일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만난다.
멕시코전 최저가 좌석은 카테고리 3으로 265달러(약 39만원)다.
카테고리 1은 700달러(약 103만원), 카테고리 2는 500달러(약 74만원)다.
유럽 PO 패스 D전은 각각 카테고리 1 500달러(약 74만원), 카테고리 2 400달러(약 59만원), 카테고리 3 180만 달러(약 26만원)로 책정됐다.
남아공전은 카테고리 1 450달러(약 66만원), 카테고리 2 380달러(약 56만원), 카테고리 3 140달러(약 21만원)로 형성됐다.
공식 서포터 좌석은 이름만 프리미어(카테고리 1), 스탠더드(카테고리 2), 밸류(카테고리 3) 등급으로 나뉠 뿐 가격은 일반 좌석과 동일하다.
이 기준으로 계산하면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보려면 최소 585달러(약 86만원)가 필요하다.
제일 좋은 좌석에서 본다고 계산하면 1650달러(약 243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첫 번째 대회다.
4개 국가가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후, 각 조 1, 2위의 24개 국가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리고 각 조 3위 국가 중 좋은 성적을 낸 상위 8개 팀이 32강전에 올라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벌인다.
스포츠 매체 'ESPN', 미국 'NBC 스포츠' 등은 홍명보호가 조별리그는 통과할 거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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