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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도전자들, 등판 완료…도백대전 본격화

뉴시스

입력 2025.12.12 14:28

수정 2025.12.12 14:28

이원택, 안호영, 정헌율 공식출마기자회견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지사, 안호영, 이원택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지사, 안호영, 이원택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백대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후보군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 도백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1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전북지사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현직 전북지사와 국회의원 2명, 기초단체장 1명으로 압축된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만이 출마기자회견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지난 하계올림픽 국내유치후보지 선정 이후 한 언론사에서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상태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김 지사는 재선에 성공해, 전북의 도전정신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김 지사는 2026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우회적인 재선 도전 입장을 밝힌 이후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전자들은 공식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도백대전에 등판한 상태다. 도전자들은 일제히 현직인 김 지사를 견제하면서 자신들만의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 어느 지역보다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 논리에 가려 차별받고 호남 안에서도 지역 격차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치가 도민의 삶을 개선하기는 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미루며 전북을 제자리걸음에 묶어 두고 있다. 문제는 정치다. 지금이야말로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국회의원 출신인 도전자 3명을 견제하면서 행정가로 자신만의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다.

지난 11일에는 안호영(완주·무주·진안) 의원이 공식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은 1%의 도전이 아니라, 99% 책임지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도전은 누구나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전북의 미래는 말뿐인 도전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는 리더십이 만들어낸다"고 김 지사를 겨냥했다.


완주-전주 통합여부를 놓고 김 지사와 대립을 이어왔던 안 의원은 본격적인 지방선거에서도 김 지사를 향한 비판기조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텃밭을 지키면서 영향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이원택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은 "탁상행정과 쓸데없는 형식적 도정을 확 바꾸겠다"고 출마선언문에 표현하면서 사실상 김 지사와의 대립구도를 명확히 한상태다.


특히 이 의원은 송하진 전 도지사의 조력을 등에 업고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경선에서 한판 승부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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