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신규 금융 상품 출시를 위한 자문을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슈퍼뱅크는 2023년 카카오뱅크가 그랩과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10%의 지분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이다. 지분 취득 이후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슈퍼뱅크와 금융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 및 서비스, UI·UX 자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했다.
이번에 슈퍼뱅크가 선보인 신상품 '카르투 언퉁'은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양사가 1년여 간 협업한 결과다. '행운카드'라는 의미를 지닌 '카르투 언퉁'은 고객이 5만 루피아(약 5000원)를 저축하면 슈퍼뱅크 앱에서 매일 복권과 같은 캐시백 경품을 뽑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슈퍼뱅크는 현재 5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으로 런칭 9개월만에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이달 중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 이외에도 지난 6월 인가 획득 후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인 태국 가상은행에서 상품,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 등 협업을 이어나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해외 유수 파트너와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구성하여 신사업을 추진하고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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