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음악·공연

베리베리, 1960년대 명곡 재해석…팬들 관심 UP

뉴스1

입력 2025.12.12 14:48

수정 2025.12.12 14:48

베리베리
베리베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보이 그룹 베리베리(VERIVERY)가 새 앨범 타이틀곡 '레드'(Beggin’)를 통해 1960년대 미국 밴드 더 포 시즌스(The Four Seasons)의 명곡 '베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발매된 네 번째 싱글 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Lost and Found)의 타이틀곡 '레드(Beggin’)'는 '인터폴레이션' 기법을 활용한 트랙으로, '간절히 바라거나 간청한다'는 의미를 담은 원곡의 킬링 파트를 인용해 베리베리만의 감성으로 재구성됐다. 브레이크 비트 위에 강렬한 베이스, 긴장감 넘치는 스트링이 더해지며 원곡이 지닌 정서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동시에, 리메이크 버전에 익숙한 숏폼 세대의 취향까지 반영한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레드(Beggin’)'이 공개된 후 더 포 시즌스가 1967년에 발표한 원곡을 비롯해 노르웨이 듀오 매드콘(Madcon)과 이탈리아 록밴드 모네스킨(Måneskin)의 리메이크 버전까지 국내와 일본 음악 팬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매드콘이 2007년 리메이크한 '베긴'은 영화 '스텝 업 3D'의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물을 활용한 명장면과 함께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베리베리의 리더 동헌 역시 이 영화로 'Beggin’'을 처음 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네스킨 버전은 2021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 이후 틱톡에서 약 700만 회 음원 사용 횟수를 기록하고 미국 빌보드 핫 100 최고 13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며 원곡보다 앞서 국내 검색 상위를 차지해 왔다.

이번 베리베리의 '레드(Beggin’)'는 이러한 리메이크 역사의 흐름 속에서 또 하나의 확장된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리베리를 통해 원곡과 기존 리메이크 버전을 새롭게 접하는 팬층이 늘어나고 있으며, 팬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레드(Beggin’)'와 원곡을 비교 분석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명곡의 재발견' 현상을 확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