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12일 오전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광주광역시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한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장 붕괴사고로 지난 11일 오후 2시 52분 사고 1시간여 만에 처음 구조된 40대 작업자와 오후 8시18분께 구조된 70대 작업자 2명은 숨졌다.
구조 당국은 현재 남은 작업자 2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몰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소방청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조대원들이 지속적인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구조물의 추가 붕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정화 및 보강 작업, 대형 구조물 제거 방안 그리고 수색·구조 작업의 단계적 추진 필요성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은 현장 여건을 면밀히 분석한 뒤 안전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구조물 제거와 인명 수색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상황판단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철골 구조물의 안정화 작업을 위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콘크리트와 함께 휘어지고 끊어진 철골 구조물의 추가 붕괴 위험이 커 구조대가 안전하게 수색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수색·구조 작업은 구조물 안정화와 현장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구조물 안정화와 보강 작업을 선행한 뒤 구조물 제거와 수색·구조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원칙 아래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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