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보도…"中, 장관급 파견 안 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서울에서 오는 14일 열리는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에 중국 측은 장관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측에서는 장관급이 아닌 실무급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
일본에서는 우에노 겐이치로(上野賢一郎) 후생노동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령화 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 측은 장관급이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지지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중일 관계는 악화된 상황이다.
게다가 이달 초에는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사(照射·비추어 쏘는 것, 조준)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군사적인 긴장까지 감돌고 있다.
중국은 지난 11월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에 '잠정 연기'를 전달했다. 회의가 취소됐다. 당시에도 중국 측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일본이 내년 1월 자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한국, 중국에 타진했으나 중국이 거부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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