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료 D-2' 내란특검 "尹 계엄 선포 이유·준비 기간 규명"

뉴시스

입력 2025.12.12 15:41

수정 2025.12.12 15:41

"수사를 통해 확인한 계엄 진상 밝힐 것" 15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설명할 예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내란중요임무종사혐의 기소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내란중요임무종사혐의 기소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해 온 특별검사팀이 오는 14일 수사를 종료한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비상계엄을 준비한 기간 등 수사를 통해 규명한 진상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수사 종료를 이틀 앞둔 12일 오후 브리핑에서 "특검이 발족한 이유는 12·3 비상계엄의 진상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라는 것 아니었느냐"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저희가 확인한 비상계엄의 진상에 관해 설명드리는 방식으로 발표가 이뤄질 것 같다. (사안별로) 브리핑을 통해 짤막하게 말했던 것을 총체적·종합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검에 따르면 조은석 특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생중계를 통해 180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 특검이 직접 브리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특검 발표 이후에는 언론공보 담당 박 특검보가 관련 질의응답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검은 오는 주말로 예정된 마지막 공소 제기 등을 거쳐 수사 마지막날인 14일까지 사건 처리를 진행한 뒤 수사 결과 및 통계를 최종 작성한다. 특검에 배당된 사건의 수, 처리한 사건의 수 등을 집계해 브리핑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무혐의로 종결한 사건과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가게 될 잔여 사건에 대해서도 이날 함께 발표한다. 그밖에 특검이 맡은 사건들의 범행 특징에 대한 설명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특검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항소를 포기한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대통령실 PC 파쇄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사건을 국수본으로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상 특검은 수사 종료 3일 이내 사건 이첩을 결정해야 한다.

비상계엄 당시 출입통제 논란이 빚어졌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일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해선 내란과 관련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당시 해당 기관들이 내란에 동조하기 위한 폐쇄 조치를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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