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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차기 행장에 박춘원 유력…백종일 사퇴로 단독 체제

뉴시스

입력 2025.12.12 16:17

수정 2025.12.12 16:17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왼쪽부터 백종일 전북은행장, 박춘 JB우리캐피탈 대표. (사진=뉴시스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왼쪽부터 백종일 전북은행장, 박춘 JB우리캐피탈 대표. (사진=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전북은행 차기 은행장에 박춘원(59) JB우리캐피탈 대표가 사실상 단독 후보로 떠올랐다.

12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최근 전북은행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면서 은행장 후보 최종 2인으로 현 백 은행장과 박 대표를 포함한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임 의사를 밝혀왔던 백 은행장이 갑자기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박 대표가 단독 후보에 오르게 됐다.

이에 전북은행은 자추위에서 단독 추천한 박 대표를 대상으로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및 주주총회를 거쳐 전북은행 제14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임시주주총회는 이달 17일에 열릴 전망이다.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박 대표는 2021년 JB우리캐피탈 취임 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2000억원' 시대를 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순이익은 ▲2021년 1705억원 ▲2022년 1785억원 ▲2023년 1875억원 ▲2024년 223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으며, 총자산도 11조원을 돌파했다.

JB우리캐피탈의 실적은 모회사 JB금융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크게 기여했다. J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5787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열사 중 JB우리캐피탈의 기여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 MBA 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경력을 시작해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아주산업, 아주캐피탈, 아주저축은행 대표 등을 거쳐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수익성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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