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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일봉 딸 윤혜진, 부친상 심경…"위로의 말 큰 힘"

뉴시스

입력 2025.12.12 17:04

수정 2025.12.12 17:04

[서울=뉴시스] 원로 배우 고(故) 윤일봉의 딸이자 발레리나 겸 방송인 윤혜진이 부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사진=윤혜진 인스타그램 캡처) 2025.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원로 배우 고(故) 윤일봉의 딸이자 발레리나 겸 방송인 윤혜진이 부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사진=윤혜진 인스타그램 캡처) 2025.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원로 배우 고(故) 윤일봉의 딸이자 발레리나 겸 방송인 윤혜진이 부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윤혜진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버지 장례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보내주신 위로의 말들, 하나도 빠짐없이 잘 읽었다"고 적었다. 이어 "답장을 일일이 드리진 못했지만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 윤일봉은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엄수됐다.

1934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윤일봉은 1940년대 후반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1950~60년대 멜로 영화의 대표 얼굴로 활약했다. 1955년 영화 '구원의 애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뒤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꾸준히 스크린을 지켰다.

특히 '애원의 고백' '행복의 조건' '사랑이 피고 지던 날' 등으로 당시 관객들에게 사랑받으며 로맨스물 주역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시스] 윤일봉. (사진 = 뉴시스 DB)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일봉. (사진 = 뉴시스 DB)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960~80년대에도 활동을 이어가며 '폭풍의 사나이' '여자 형사 마리' '초분' 등에서 폭넓은 배역을 소화했다. '내가 버린 여자' '내가 버린 남자' '바다로 간 목마' 등에서는 비극적 사랑을 그리는 중년 남자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여자의 함정' '가고파' 등도 대표작으로 거론된다.


윤일봉은 연기 활동과 함께 영화계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산업 전반에도 힘을 보탰다.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영화진흥공사 사장 등을 지내며 '영화계 산증인'으로 불렸다.


윤혜진은 배우 엄태웅과 2013년 결혼해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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