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泰의회, 공식 해산…내년 초 새 총선 실시

뉴시스

입력 2025.12.12 17:28

수정 2025.12.12 17:32

하루 전 제1 야당, 불신임투표 요구 발표하자 국왕 승인 얻어 신속 해산
[방콕(태국)=AP/뉴시스]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12일 방콕 정부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태국이 캄보디아와 치명적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1일 태국 의회가 내년 초 새 총선 실시를 위해 공식 해산됐다. 2025.12.11.
[방콕(태국)=AP/뉴시스]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12일 방콕 정부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태국이 캄보디아와 치명적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1일 태국 의회가 내년 초 새 총선 실시를 위해 공식 해산됐다. 2025.12.11.

[방콕(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태국이 캄보디아와 치명적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태국 의회가 내년 초 새 총선 실시를 위해 공식 해산됐다.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는 하루 전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승인을 받은 후 이를 관보에 게재 이날 효력을 발휘하면서 의회를 해산했다.

그는 11일 밤 페이스북에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주고 싶다"고 게시했었다

선거는 왕실의 승인을 받은 후 45일에서 60일 후에 치러져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아누틴은 새로운 예산을 승인할 수 없는 제한된 권한만 갖고 임시정부를 이끌게 된다.

이는 태국이 오랜 국경 분쟁으로 캄보디아와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는 어려운 정치적 순간에 나왔다.

아누틴은 지난 9월 총리직을 수행한 지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캄보디아와의 국경 긴장으로 촉발된 스캔들로 퇴임한 패통탄 친나왓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올랐었다.


아누틴은 제1 야당인 국민당의 지지를 받아 9월 총리직에 올랐는데, 그 대가로 4개월 내에 의회를 해산하고 선출된 제헌의회가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진보적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국민당은 군사정부 시절 도입된 헌법을 더 민주적으로 개정할 것을 오랫동안 요구해 왔다.


아누틴 총리의 품차이타이당 의원들이 야당이 9월 합의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헌법 개정안에 찬성하자 국민당은 10일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겠다고 발표했고, 이것이 의회 해산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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