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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영민·강선우 '통일교 연루 의혹' 부인…"윤영호 일면식도 없어"

뉴시스

입력 2025.12.12 17:33

수정 2025.12.12 17:33

강선우 측 "짐 로저스 회장 대담 일정, 사회자 역할만" 노영민 "통일교 면담 요청에 따라 방역 예외 있을 수 없다 의사 표명"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7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7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통일교 연루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 부인에 나섰다.

강선우 의원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이현영 천주평화연합 회장 간 통화 녹음 중, 2022년 대선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일론 머스크,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 등 해외 인사들의 명단을 강선우 의원에게 전달하겠다는 내용의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의원실은 "해당 통화는 윤영호 본부장과 이현영 회장 두 사람 간에 나눈 대화로,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강선우 의원이 이 둘 간의 대화를 인지하거나 알 수 있는 경로는 없다"고 했다.

의원실은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강선우 의원과 일면식도 없는 인물"이라며 "강선우 의원이 사회를 본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와) 짐 로저스 회장과의 대담 일정은, 섭외·날짜·시간이 모두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강선우 의원에게 통지되어 강선우 의원은 해당 일정에서 사회자 역할만 수행했다"고 했다.

노 전 비서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교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노 전 비서실장은 "통일교 측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제도가 시행되는 기간에 해외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는 국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하였고, 해외 정상급 인사에 대해서는 방역 지침의 완화에 관하여 면담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담에 응하여 통일교 측 인사를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으나 방역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하였고 면담 자리에 참석한 인사 중에 윤영호 전 본부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노 전 비서실장은 "통일교 측의 면담 요청에 따라 면담을 진행하고 방역에 관하여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한 사실 외에 윤영호 전 본부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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