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스노보드 최가온, 하프파이프 월드컵 우승…"올림픽도 후회 없이"(종합)

뉴시스

입력 2025.12.12 17:50

수정 2025.12.12 17:50

2023년 12월 미국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정상
[서울=뉴시스]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이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제공) 2025.1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이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제공) 2025.1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았다.

1차 시기에서 23.75점에 그치며 결선 출전 선수 10명 중 7위에 그쳤던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 대역전극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도 93.00점을 획득, 32명 중 1위에 올랐던 그는 결선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이날 최가온은 2차 주행에서 스위치백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를 회전하는 기술)으로 런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백사이드나인(등지고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회전하는 기술)-프론트사이드텐(주행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세 바퀴를 회전하는 기술) 콤보 기술까지 성공하며 올림픽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구도 리세(일본)는 90.25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구도는 1차 시기에 88.00점을, 2차 시기에 90.25점을 획득했다.

[서울=뉴시스]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이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제공) 2025.1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이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제공) 2025.12.12. *재판매 및 DB 금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가온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해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에선 동메달을, 2월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대회에선 은메달을 수확했다.

최가온은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메달을 노린다.

경기를 마친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1차 런에서 자신 있는 기술을 시도했지만 좋지 않은 날씨와 상황으로 넘어졌다. 이후 2차 런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더 마음을 다진 후 기술을 성공하게 됐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나의 런을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부 결선에서 한국 스노보드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경희대)은 34.50점을 받아 결선 출전 14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지오(양평고)는 75.25점으로 6위, 김건희(시흥매화고)는 55.75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