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비트코인(BTC) 대비 이더리움(ETH)의 상대 가격을 나타내는 'ETH/BTC 비율'이 오는 2026년 80%까지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TH/BTC 차트는 최근 '역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역헤드앤숄더 패턴이란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전환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강세 전환 패턴이다.
역헤드앤숄더 패턴은 △첫 번째 하락 이후 나오는 지점인 '왼쪽 어깨' △바닥을 뜻하는 '머리' △바닥을 찍고 회복한 뒤 조정이 오지만, 왼쪽 어깨보다는 높은 저점인 '오른쪽 어깨' △반등 고점들을 연결한 선인 '넥 라인'으로 구성된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왼쪽 어깨는 2024년 말 약세 구간에서 형성됐다. 머리는 투매 국면이었던 올해 4월 이더리움(ETH)가격이 0.0176BTC(비트코인)일 때 만들어졌다.
이후 오른쪽 어깨는 올해 4분기 반등 과정에서 나왔다. 넥라인은 약 0.04BTC로, 차트가 이 구간을 명확히 돌파할 경우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본격화된다.
역헤드앤숄더 패턴이 본격화되면 이더리움 개당 가격이 0.063BTC, 즉 비트코인 0.063개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 현재 ETH/BTC 비율에 비해 80% 가량 높은 수준이다.
단,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의 장기 하락 추세가 완전히 끝나야만 이 같은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ETH/BTC 차트는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장기 하락 추세 선에 여전히 위치해 있다"면서 "해당 추세선을 돌파해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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