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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필리핀과 남중국해서 또 충돌…"항공기와 선박 퇴거 조치"

뉴스1

입력 2025.12.12 21:53

수정 2025.12.12 21:53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중국이 자신이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에 진입한 필리핀 항공기와 선박을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중국군은 암초 영공을 "침범한" 필리핀 항공기에 강력한 경고를 발령하고 이를 "추방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별도 성명에서 중국 해경(CCG)은 다수의 필리핀 선박이 "문제를 일으키고 사건을 유발하기 위해" 사비나 암초 인근 수역에 진입했다고 했다.

이어 이들 선박에 구두경고·강제추방 등의 통제 조치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과 중국은 스카버러 암초 등 남중국해 일대 섬들을 두고 계속해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스카버러 암초는 2012년부터 대치 끝에 중국이 점거하면서 현재는 중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를 국가자연보호구역으로 설정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크게 반발하는 일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리핀은 지난달 29일 남중국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중국 견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