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의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은 중요하다"며 "특히 에너지 시설과 항만을 겨냥한 제한적 휴전을 시행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항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휴전 발언은 최근 흑해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공습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에 해당 공격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우려스러운 행동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우크라이나 동맹국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에너지 및 항만 인프라를 포함한 휴전 합의가 포괄적 평화 협정을 향한 협상의 잠재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11일) 에너지 인프라와 해상 운송과 관련된 휴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 문제를 나에게 말했고, 나는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먼저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한 뒤 정상급 회의를 열기를 원했고, 나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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