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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끄떡없다'…패션 업계, 겨울 골프 라운드룩 제안

뉴스1

입력 2025.12.13 06:35

수정 2025.12.13 21:27

패션 업계는 보온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갖춘 방한 의류 및 액세서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닥스골프제공)
패션 업계는 보온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갖춘 방한 의류 및 액세서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닥스골프제공)


(헤지스골프제공)
(헤지스골프제공)


홀가먼트 캐시미어 니트 컬렉션.(먼싱웨어제공)
홀가먼트 캐시미어 니트 컬렉션.(먼싱웨어제공)


왼쪽부터 니트 퍼 넥워머, 퍼 배색 귀마개, 리본 방한 양손 장갑.(에프씨지코리아제공)
왼쪽부터 니트 퍼 넥워머, 퍼 배색 귀마개, 리본 방한 양손 장갑.(에프씨지코리아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계절 제약 없이 골프 라운드를 즐기는 '사계절 골퍼'가 늘어난 가운데 한겨울 보온성과 경량성을 강화한 기능성 골프웨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겨울 라운드는 낮은 기온과 바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귀·목·손 등 노출 부위의 체온 관리가 플레이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패션 업계는 보온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갖춘 방한 의류 및 액세서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F(093050)의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와 헤지스 골프는 '경량 보온성'과 '퍼포먼스 기능성'을 핵심 가치로 겨울 라인업을 강화했다.

닥스 골프는 이번 시즌 아우터 경량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량 소재, 솜털과 깃털 비중 90:10의 고급 구스 다운 충전재, 발열 및 방풍 안감 등 기능성 설계를 적용해 가벼움과 보온성을 동시에 확보한 아우터 라인업을 강화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라인인 '인헤리턴스'의 스윙 다운점퍼와 목 부분에 부드러운 니트를 접목한 로고 자수 후드 다운이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각각 판매율 55%, 50%를 기록 중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기능성 원단 브랜드 쉘러(SCHOELLER)의 고급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신축성, 생활방수 기능까지 갖춘 기모 퍼포먼스 팬츠는 출시 한 달 만에 리오더에 들어갔다. 패딩 모자, 귀마개, 넥워머 등 체온을 높여주는 골프 액세서리 아이템도 인기다.

헤지스 골프는 브리티시 감성에 퍼포먼스 기능을 더해 필드와 일상 모두에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경량 아우터 라인업을 늘렸다.

스윙 시 어깨와 허리 회전이 부드럽도록 설계한 패턴을 적용하고 경량다운 충전재 및 방풍 소재를 활용해 움직임은 가볍게, 체온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구현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아우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인기 아이템은 팔 부분 활동성이 편한 조끼 스타일이다. 겨울 레이어링에 적합한 경량 다운 베스트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 50%를 기록 중이다. 코듀로이 질감을 구현해 일상복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다운 베스트는 LF몰 점퍼 품목 내 주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점퍼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자유로운 스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퍼포먼스 특화 스윙 다운 점퍼도 전년 대비 판매가 6배 이상 증가하며 아우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아메리칸 헤리티지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Munsingwear)의 '홀가먼트 캐시미어 니트 컬렉션'도 출시 직후 빠르게 소진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먼싱웨어는 지난 9월 선보인 홀가먼트 캐시미어 니트 컬렉션은 최상급 100% 캐시미어 소재 사용, 높은 완성도, 세련된 컬러 구성을 자랑한다.

총 4가지 컬러 중에 바이올렛은 소진 90%를 돌파하며 품귀 상태다. 그린, 핑크, 블랙 등 나머지 컬러 역시 빠른 소진율로 추가 리오더를 마치며 전 색상이 고르게 우수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먼싱웨어 홀가먼트 캐시미어 니트는 최상급 캐시미어가 사용돼 기존 레이온 및 폴리에스터 니트 대비 30% 이상 가볍다. 봉제선이 없는 '홀가먼트 공법' 적용으로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하고 캐시미어 스카프와 세트 구성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캐시미어 고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가벼운 착용감, 뛰어난 보온성과 깊이 있는 컬러 덕에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었다. 먼싱웨어는 연말 시즌 감성에 걸맞은 '리얼 레드' 컬러도 추가 출시했다.

에프씨지코리아(FCG Korea)가 전개하는 브랜드 와이드앵글과 피레티는 본격적인 겨울 라운드 시즌을 맞아 방한 아이템 라인업을 출시했다.

와이드앵글은 퍼포먼스 중심의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제안한다. '니트 퍼 넥워머'는 퍼 디테일과 넥 전체를 감싸는 구조로 바람 유입을 최소화해 한겨울 라운드에서 보온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퍼 배색 귀마개'는 귀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디자인으로 체감 온도를 크게 낮춰주며 부드러운 소재감을 더해 착용감을 높였다. 손끝 냉감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리본 방한 양손 장갑'은 니트 시보리 구조로 바람을 잡아주고 테리밴드 안감으로으로 장시간 라운드에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한다.

세 제품 모두 겨울 라운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도 일상에서도 매칭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피레티는 브랜드 특유의 프리미엄 감성에 기능성을 결합한 방한 액세서리를 내놨다. 대표 제품인 'P그램 퀼팅 햇'은 이어워머 기능과 피레티만의 시그니처 그래픽을 적용해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확보했다.


울·캐시미어 혼방 소재로 제작된 '금속와펜 니트 비니'는 부드러운 착용감과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필드와 일상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