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김영희가 '개그콘서트'의 첫 스핀오프 예능 '말자쇼'로 제2의 전성기를 연다.
13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 '말자쇼'가 처음 방송된다. '말자쇼'는 '개그콘서트' 속 코너인 '소통왕 말자 할매'를 1시간 분량의 예능 토크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개그콘서트'가 무려 26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통왕 말자 할매'는 '는 말자 할매로 분한 분한 김영희가 현장 관객들의 고민을 즉석에서 해결해 주면 큰 사랑을 받아온 코너다.
이런 화제성을 바탕으로 '개그콘서트'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말자쇼'를 이끌어가게 된 김영희. 이번 '말자쇼' 또한 기존의 '소통왕 말자 할매'와 같'와 같이 정범균이 MC를 맡고, '말자 할매' 김영희가 관객들과 함께 소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출은 현재 '개그콘서트'의 조연출인 문승원 PD가 맡으며, 이는 문 PD의 첫 연출 데뷔이기도 하다.
1시간 분량으로 확장된 프로그램이기에 김영희는 더욱 깊숙하게 관객들의 고민 해결에 나선다. 최근 녹화에서도 오랫동안 '말자 할매'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고민 해결을 내놨던 김영희가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며 훈훈하면서도 웃음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김영희 또한 프로그램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자신의 '부캐'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김영희는 좀 더 심도 깊게 관객들의 인생 이야기를 다루겠다는 포부다.
이에 대해 김영희는 "'개그콘서트'에서는 엔딩 코너이기에 항상 시간에 쫓기듯 진행했다"하며 "하지만 '말자쇼'는 관객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는 '말자 할매'로 사는 게 더 익숙하다"라며 "거창한 기대보다는 시청자들께서 '말자 할매' 그리고 정범균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MC로 나서는 정범균 또한 "소통 시간이 부족해 '개그콘서트'에선 못다 한 인생 이야기들을 더 깊게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지난 2019년부터 방송 활동을 잠시 쉬고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김영희. 이후 코미디 무대에 복귀해서도 스탠드업 코미디를 놓지 않았던 그는 '말자 할매' 캐릭터를 접목한 고민 해결 스탠드업 코미디로 제대로 인생의 2막을 열게 됐다.
이미 첫 녹화의 방청 경쟁률이 10:1을 기록한 만큼, '말자쇼'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 과연 자신의 인생캐릭터 '말자 할매'로 정범균과 함께 단독 토크쇼를 펼치게 된 김영희가 '말자쇼'로 인생 2막을 넘어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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