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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 UFC 3연승 도전…내년 2월 신성 스미스와 대결

뉴스1

입력 2025.12.13 07:01

수정 2025.12.13 07:01

고석현.(UFC 제공)
고석현.(UFC 제공)


고석현이 내년 2월 스미스를 상대로 UFC 3연승에 도전한다.(UFC 제공)
고석현이 내년 2월 스미스를 상대로 UFC 3연승에 도전한다.(UFC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고석현(32)이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고석현은 내년 2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에서 자코비 스미스(29·미국)와 웰터급 대결을 펼친다.

지난 11월 필 로전 완승 이후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귀국 다음 날부터 바로 체육관에 복귀해 훈련에 돌입한 고석현은 "매일 훈련하고 있었기에 다음 경기가 언제 잡혀도 상관없어 경기 제안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빨리 경기가 잡혀서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경기는 UFC 웰터급 신성 간의 대결이다.



고석현과 스미스 모두 지난해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고석현은 오반 엘리엇과 필 로를 연파했고, 스미스는 프레스턴 파슨스와 니코 프라이스를 꺾었다.

고석현이 뛰어난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승리를 따내는 전략가라면, 스미스는 강력한 파워로 경기를 끝내는 유형이다.

특히 전미칼리지체육협회(NJCAA) 챔피언 2회,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올아메리칸(8위) 1회 입상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고석현은 스미스에 대해 "레슬링을 주무기로 하고, 화력이 엄청난 선수"라고 평가하며 "붙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당연히 레슬링 싸움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내가 정통 레슬링과는 다른 스타일의 레슬링을 구사하고, 변칙 무기도 많기에 스미스가 당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선 2경기 모두 판정승을 거둔 고석현은 피니시로 경기를 끝내고 싶다는 의욕도 나타냈다.

고석현은 "이전 경기에서 피니시를 못 했기 때문에 하고 싶긴 하다"며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면 좋지만 안 되면 판정으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고석현은 스승 김동현과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팬들로부터 후원금 2500만 원을 전달받기도 했다.


그는 "내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