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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외작전 완수" 러 쿠르스크 파병 528공병연대 귀국 공개

뉴스1

입력 2025.12.13 07:51

수정 2025.12.13 07:5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해외작전지역에서 당의 전투명령을 관철하고 귀국하는 제528공병연대 환영식이 12월 12일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광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해외작전지역에서 당의 전투명령을 관철하고 귀국하는 제528공병연대 환영식이 12월 12일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광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해외작전지역에서 당의 전투명령을 관철하고 귀국하는 제528공병연대 환영식이 12월 12일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광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해외작전지역에서 당의 전투명령을 관철하고 귀국하는 제528공병연대 환영식이 12월 12일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광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해외 작전지역에 출병했던 공병부대의 귀국 사실을 공식 공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조선인민군 제528공병연대가 해외 전장에서 당의 전투명령을 수행하고 귀국했다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참석한 환영식이 전날 평양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환영식은 1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를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성 간부, 인민군 지휘관들, 공병연대 전투원 가족과 평양 시민들이 참석했다.

김 총비서는 연설에서 공병연대 지휘관과 병사들을 향해 "해외지역에 출병하여 우리 군대의 영웅성과 전문성을 훌륭히 시위하고 부과된 전투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한 전체 지휘관, 병사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모두가 이렇게 돌아와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해외 작전 기간을 '120여 일'로 언급하며 "동무들이 해외 전장에서 매일, 매 시각 조국을 그리워한 것처럼 어머니 조국 역시 사랑하는 아들들을 어느 하루, 어느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보고되는 전투 일보를 접할 때마다 당과 조국의 명령 앞에 생명도 서슴없이 내대는 행적들에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공병연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조직된 제528공병연대는 8월 초 출병해 로씨야(러시아)련방 꾸르스크주(쿠르스크)에서의 공병 전투 임무 수행에서 혁혁한 전과를 쟁취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해당 지역을 "산지사방 음폐와 잠복된 위험이 도사린 가혹한 전투환경"으로 표현하며 "한치한치 삶과 죽음의 계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조건에서도 공병 전투원들은 한치의 동요나 망설임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과 3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방대한 위험지대를 안전지대로 전변시키는 기적이 이룩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작전 과정에서 전투원 9명이 사망한 사실도 공개됐다. 김 총비서는 "사소한 실수나 해이도 허용되지 않는 전장터에서 전우를 먼저 생각하며 한 몸으로 파편을 막아 나서고, 치명상을 입은 최후의 순간에도 임무를 끝까지 수행한 희생성은 누구나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병연대가 달성한 전투성과의 주되는 의의는 몇몇 군인의 위훈이 아니라 전체 관병들의 한결같은 분투로 이룩한 대중적 영웅주의의 결실"이라고 규정했다. 또 "우리 군인들이 지뢰 해제의 쉴 참에 자작시를 낭송하고 고향에 보낼 편지를 쓰며 전투장으로 진출했다"며 "삶과 죽음이 판가리 되는 사지 판에서 이런 생활을 펼칠 수 있는 군대는 오직 우리 군대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비서는 "조국에 바쳐지는 생을 희생이 아니라 영광으로 간주하는 군인들의 사상 감정은 그 어느 나라 군대도 따를 수 없다"며 "대중적 영웅주의라는 우리 군대 특유의 무기는 억대의 자금을 들여도 벼려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방의 무장 악당들도 이런 혁명군대와는 감히 대적할 수 없다"며 "528공병연대의 위훈은 세계 앞에 우리 군대의 사상·정신적 완벽함과 강대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귀국한 제528공병연대에 자유독립훈장 제1급을 수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전투 중 사망한9명의 공병 전투원에게 공화국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 전사의 영예 훈장 제1급을 추서했다.

김 총비서는 "공병연대가 당의 전투명령을 관철하는 과정에 흘린 피와 땀, 바친 희생은 영원히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동무들이 세운 불멸의 위훈은 강대한 우리 국가와 군대의 명성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무들과 같은 견실한 군인대오, 강위력한 전투부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위대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수호의 길에서 줄기찬 위훈의 보무를 찍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