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충북 진천군을 찾아 내년 3월 '돌봄 통합지원법' 시행과 관련해 통합돌봄 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진천군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지난 7년간 군의 보건·의료·돌봄 등 통합돌봄 운영 성과를 보고 받고 담당 공무원과 함께 제도 개선에 관한 지역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정 장관은 의사·간호사·영양사·사회복지사·물리치료사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는 '돌봄 스테이션' 사업 현장도 찾았다.
정 장관은 특히 어르신이 입원하자마자 퇴원 후 생활 계획을 상담하고,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는 퇴원과 동시에 일상생활(가사·식사·목욕 등), 보건의료 서비스(방문 진료·간호·영양·재활 등)를 지원하는 군의 돌봄 시스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진천군이 전했다.
아울러 송기섭 진천군수는 정 장관과의 환담에서 통합돌봄 사업의 향후 방향성을 제안하고 충북의 필수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에 따른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역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충북대병원 1곳에 집중돼 남부권 응급환자는 대전으로 이송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조기 사망'을 뜻하는 치료 가능 사망률이 충북은 2023년 기준 49.94명으로 전국 평균(45.36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게 진천군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송 군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닥터헬기 배치 등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과 '필수 의료 강화 및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필수 의료 특별법)의 조속 통과 등을 정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진천군의 통합돌봄 경험은 제도 시행을 준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정책 검토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고 진천군이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