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고품질 김 생산과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로 김 수출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종자 생산부터 수출까지 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김 수출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2030년까지 수출 7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의 김 수출 확대 계획은 △김 신품종 개발·보급으로 경쟁력 확보 △친환경·고품질 물김의 안정적 생산 △가공시설 스마트화·품질혁신·유통망 구축 △수출기업 유치 및 안정성 강화·마케팅 확대라는 4대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23개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는 423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은 추진 전략별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김 신품종 개발과 안정적 김 종자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신품종 4종을 개발, 양식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또 김 육상 채묘 시설과 스마트 김 종자 배양시설을 확대 지원하고, 지역 맞춤형 수산 종자 실용화 센터를 진도에 조성해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종자 연구와 현장 기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친환경 수산물 인증 직불제 지원 및 신규 김 활성 처리제 보급 등으로 친환경 김 양식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노후 마른김 건조기 교체, 김 세척수 공동 배출 처리시설 확충, AI 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설루션 개발·실증을 통해 가공시설 현대화 및 위생·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국제 마른김 거래소와 대규모 물류단지(FPC·FDC)도 단계적으로 조성해 대량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공급망과 유통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K-김 국제 수출단지 조성, 대규모 수출 투자기업 유치 등을 통해 김 산업 종합 지원체계도 마련하고자 한다고 도가 전했다.
손영곤 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김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과제인 김 산업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비 5억 원이 내년 국비 예산에 반영됐다"며 "김 수출 확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4년 3억 6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김 수출액을 2030년 7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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