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해외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드높이 귀국하였다"며 "제528공병련대(연대) 환영식이 12월 12일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광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환영식 연설에서 "해외지역에 출병하여 전투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돌아온 공병련대(연대)의 전체 지휘관, 병사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제 528공병연대는 우리 군대의 무비의 영용성과 강대성, 전문성을 당당히 대표하는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전투대오"라고 했다.
이어 "해외군사작전의 값비싼 승리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우리 당중앙군사위원회의 결정과 명령에 따라 지난 5월 28일 조직된 연대는 8월 초에 출병하여 전우들이 목숨바쳐 해방한 로씨야련방(러시아연방) 꾸르스크(쿠르스크)주에서의 공병전투임무수행에서 혁혁한 전과를 쟁취하였다"고 치하했다.
그는 "지휘관으로부터 병사에 이르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정신육체적 부하를 인내하며 몇 년이 걸려도 정복하기 힘든 방대한 면적의 위험지대가 불과 3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안전지대로 전변되는 기적이 이룩될 수 있었다"며 "이번에 공병연대가 달성한 전투성과의 의의는 역시 준비된 몇몇 군인들의 위훈이 아니라 전체 관병들의 한결같은 분투로써 이루어낸 대중적 영웅주의의 결실이라는데 있다"고 평가했다.
또 "조국에 바쳐지는 생을 희생이 아니라 영광으로 간주하는 우리 군인들의 숭고한 사상감정은 그 어느 나라 군대도 따를 수 없으며 대중적영웅주의라는 우리 군대 특유의 위력한 무기는 억대의 자금을 들여도 벼려낼 수가 없는 것"이라며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무진한 정신적 종심을 가진 이런 혁명군대와는 아무리 첨단무기로 장비한 서방의 무장악당들도 감히 대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목숨을 내걸고 명령을 수행한 우리 공병연대에는 그 어떤 보수도, 대가도 없었지마는 그 무엇으로써도 대신할 수 없는 세상에서 제일 값비싼 것을 받았다"며 "그것은 우리 군에 대한 당과 조국과 인민의 믿음과 신뢰이다. 우리 군대는 당과 조국, 인민의 믿음 그것 외에 더 바라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그는 "제528공병연대가 당의 전투명령을 완벽하게 관철하는 과정에 흘린 고귀한 피와 땀, 바친 값비싼 희생은 영원히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록 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공병연대의 지휘관, 병사들 모두가 돌아와주어 감사한 마음을 재삼 표하는 바이다"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전사자 9명에 공화국영웅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 전사의 영예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 연대군기에는 자유독립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
또 4·25문화회관 중앙홀에 세워진 추모의 벽을 찾아 전사자 9명 초상에 영웅메달과 국기훈장, 전사의 영예훈장을 달아주고 헌화·묵상했다. 김 위원장은 전사자 유족들과도 만나 위로했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공병부대원들의 귀국을 환영하는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북한이 공병부대의 쿠르스크 파병 사실을 공식화하고 파병 임무와 전사자 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전투 병력이 아닌 공병까지 파병함으로써 러시아의 재건 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북·러 관계가 군사 협력에 이어 경제 협력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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