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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잔디밭 안전합니다…STFS·쓰쓰가무시 2년간 '0건'

뉴시스

입력 2025.12.13 09:17

수정 2025.12.13 09:17

[청주=뉴시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진드기 채집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2025.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진드기 채집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2025.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의 대표 관광지 청남대 잔디밭과 야외 광장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시 결과 SFTS와 쓰쓰가무시 바이러스 2년 동안 단 한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청남대 호수 광장과 수영장에 대해 월 1회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분포와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 지점에서 채집된 참진드기는 모두 128개체다. 개피참진드기 65마리, 작은소피참진드기 58마리가 대부분이고 일본참진드기도 5마리 나왔다.



SFTS 바이러스는 모든 개체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쓰쓰가무시병 매개 진드기인 털진드기는 한 마리도 채집되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서도 채집된 참진드기 47마리 모두 SFTS 바이러스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청남대관리사업소와 함께 참진드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제초와 방역 소독을 벌였다. 진드기 주의 안내문을 부착하거나 기피제 사용을 안내하며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전파한다.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이다.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치명률이 1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 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 후 즉시 샤워하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윤방한 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청남대에서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진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이용객이 많은 도심 공원을 대상으로 진드기 감시를 추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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