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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스가노, 2026 WBC 출전…야마모토와 선발진 구축

뉴스1

입력 2025.12.13 09:26

수정 2025.12.13 09:26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빅리그 투수'의 합류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3일 "베테랑 오른손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가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에 참가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가노가 일본 야구대표팀에 발탁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스가노의 큰 꿈이 이뤄져 2017년 대회 이후 두 번째 WBC에 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였던 스가노는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프로야구 통산 276경기에서 136승74패 평균자책점 2.43 1585탈삼진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 2회와 최우수선수(MVP) 3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스가노는 30경기 10승10패 106탈삼진 평균자책점 4.64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스가노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 WBC에 출전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일본 야구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컨디션 문제로 낙마했다.

이로써 일본은 2026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에 이어 스가노까지 3명의 빅리거 출전이 결정됐다.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부상 이력 때문에 불참한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반대로 지명타자로만 뛸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야마모토와 스가노가 선발진의 한 자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6 WBC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C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아직 2026 WBC 출전이 확정된 빅리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