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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자연의 불꽃놀이' 쌍둥이자리 유성우, 13~14일 밤 절정

뉴스1

입력 2025.12.13 10:06

수정 2025.12.13 10:06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밝게 빛나는 '자연의 불꽃놀이'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이번 주말 밤 절정에 이른다고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지난 4일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3일(토요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절정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후 17일까지 활동이 지속된다.

미국유성학회는 북반구 거주자 기준으로 현지시간 오후 10시쯤 동쪽 하늘 낮은 곳을 바라볼 것을 권고했다.

유성우는 북반구에서 가장 잘 관측되며, 적도 남쪽에서도 일부 목격된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달이 30% 정도 차 있을 때 가장 화려하게 관측된다.

유성우는 혜성이나 소행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남긴 잔해 띠를 지구가 통과할 때 발생한다. 이때 모래알만큼 작은 이 잔해들은 지구 대기권에서 타오르며 빛의 흐름을 남긴다.

유성우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며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각 유성우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는 지구가 우주 잔해의 가장 밀집된 지점에 도달할 때로, 그 기간은 매우 짧으나 유성우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미국유성학회에 따르면 일부 유성우는 시간당 최대 100개의 유성 줄무늬를 생성할 만큼 강력하지만, 실제로 그 정도를 보기는 어렵다.
올해 마지막 유성우는 작은곰자리(Ursids) 유성우로, 오는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시카고 애들러 천문관의 대중 관측 담당자인 미셸 니콜스는 유성이 하늘의 넓은 영역을 가로지를 수 있기 때문에 망원경이나 쌍안경 등 관측 장비는 시야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적으로는 어두운 하늘 아래 맨눈으로 관측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