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찰,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수사 본격화

뉴스1

입력 2025.12.13 13:18

수정 2025.12.13 13:18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2명에 대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12.12/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2명에 대해 이틀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12.12/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매몰자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13일 광주경찰청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11일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담팀은 현재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학회(전문가 집단), 소방 등 관련 기관과 1차 접촉을 마쳤으며, 사고 현장 수색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로 매몰됐던 근로자 가운데 마지막 1명에 대한 수색 및 시신 수습이 이날 마무리돼 경찰은 소방 당국과의 일정 조율을 거쳐 현장 투입 시기를 정할 망이다. 경찰은 현장 투입 이후 정확한 붕괴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수사전담팀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며, 중대수사팀 21명과 과학수사대·강력계 피해자보호팀 15명 등으로 구성됐다.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선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건물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매몰됐으며, 이들은 모두 사망했다.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공사(총사업비 516억 원)는 광주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하고 흥진건설과 구일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옛 상무소각장 약 1만 1286㎡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건립하는 이 공사는 2022년 9월 착공했으며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었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73%다.


이 과정에서 대표 시공사였던 홍진건설이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해 공동도급을 맡은 건설사들이 잔여 공사를 승계하느라 4개월간 공정이 지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