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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구조된 中선원들, 인근 선박 도움으로 구조 요청

뉴스1

입력 2025.12.13 13:22

수정 2025.12.13 13:22

제주 해경이 헬기를 이용헤 제주해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바지선 선원 5명을 전원 구조하고 이송하고 있다.(제주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 해경이 헬기를 이용헤 제주해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바지선 선원 5명을 전원 구조하고 이송하고 있다.(제주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바지선 선원들이 타고 있었던 구명벌.(제주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바지선 선원들이 타고 있었던 구명벌.(제주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인근 해상에서 12일 우리 해경에 구조된 외국인 선원 5명은 타고 있던 배가 표류 중 침수되자 인근에 있던 다른 배의 도움으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제주 서귀포항 남쪽 33㎞ 해상을 항해하던 바지선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해 구명벌을 이용해 탈출한 선원 5명을 해경 헬기로 구조,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중국 영사에 인계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이들 선원은 시에라리온 선적 상선 A 호에서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해당 외국인 선원들은 크레인 바지선(동력) B 호를 러시아에 인계하기 위해 지난 7일 중국 저우선항을 출항했으며, 10일 기관 고장이 발생해 사고 해상에 표류하고 있다.

이에 이들 선원은 사고 해상을 지나던 시에라리온 선적 상선 A 호(8580톤)에 도움을 요청했고, A 호는 B 호에 예인색을 연결해 고정했다.



그러나 12일 낮 12시쯤 높은 파도로 B 호가 침수되면서 해당 선원들은 구명벌을 이용해 탈출했다. B 호에서 이 같은 조난 상황을 인지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47분쯤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구조를 요청했다는 게 해경 측 설명이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청은 헬기(B521)를 보내 구명벌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외국인 선원 5명을 호이스트로 전원 구조했다.

해경 측은 "구조된 선원들은 병원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고 전했다.


이들 선원이 탔던 B 호는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