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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붕괴' 사흘만에 매몰자 전원 수습…4명 사망(종합)

뉴시스

입력 2025.12.13 13:39

수정 2025.12.13 13:39

11일 사고 이후 밤샘 수색·구조 작업 13일 낮 마지막 매몰자 시신 수습해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마지막 매몰자 A(50대)씨가 수습돼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2023.12.13.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마지막 매몰자 A(50대)씨가 수습돼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2023.12.13.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이영주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발생 사흘만에 매몰된 마지막 노동자 시신이 수습됐다. 이번 사고로 매몰된 4명의 노동자 모두 구조·수습했지만 숨졌다.

13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첫번째 구조자인 A(40대)씨는 사고 당일 오후 2시19분께 발견됐다.

잔해물 제거 작업 끝에 2시52분께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어 오후 3시53분께 두번째 구조자 B(70대)씨가 발견됐지만 철근과 콘크리트 등 잔해물이 뒤엉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견 4시간여 만인 당일 오후 8시14분께 B씨를 구조했지만 그는 숨졌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당국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수색 구조하고 있다. 2025.12.1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당국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수색 구조하고 있다. 2025.12.11. leeyj2578@newsis.com

구조 당국은 밤샘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장에 뒤엉킨 무거운 철근과 굳지 않은 콘트리트, 비스듬히 기울어진 철재 구조물 등이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추가 붕괴 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다음날인 12일 오전 9시 수색·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당국은 구조물을 걷어내고 작업 공간을 확보하는 등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 6시 수색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구조물 안전화 작업이 계획보다 늦어졌다.

현장 안전 확보를 마친 구조 당국은 13일 0시를 기해 구조대를 투입했다. 구조대 투입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3분께 숨진 세번째 매몰자 C(60대)씨를 발견해 오전 1시33분께 수습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지하 1층 부근에서 마지막 매몰자 D(50대)씨를 발견, 낮 12시28분께 그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이 매몰돼 모두 사망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원·시비 235억원)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원·시비359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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