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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노조 몸자보' 손님 제지 사과…"부적절한 조치"

뉴스1

입력 2025.12.13 14:36

수정 2025.12.13 14:36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외관 전경(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외관 전경(롯데백화점 제공)


(X 'LTSTk_ee' 캡처)
(X 'LTSTk_ee' 캡처)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최근 노조 관련 몸자보를 착용하고 매장에 입장하려던 고객에게 탈의를 요구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롯데백화점은 13일 정현석 대표이사 명의로 낸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 10일 몸자보를 착용하고 식사를 위해 매장에 입장하려는 고객분들에게 몸자보 탈의 등을 요청해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부적절한 조치였다"며 "불쾌감을 느끼셨을 고객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의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겠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저녁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식사를 위해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식당가에 들어서자 백화점 보안요원으로부터 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롯데백화점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조합원이 입은 노조 옷에는 '해고는 살인이다' 등의 문구가 적혔고, 백화점 측은 주변 고객의 불편 등의 이유로 옷을 벗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