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종합건설 대표이사 "유가족에 충분히 보상"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구일종합건설은 13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무너진 구조체는 공동수급사에서 지어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배진섭 구일종합건설 이사는 이날 "공동수급사에서 지난 4월까지 구조체를 시공했다. 우리 시공사는 이후 인수인계를 받아 9월25일부터 공사에 나서왔다"며 "(인수인계 뒤에는) 슬라브를 만들어 형틀처럼 바닥을 형성하는 비구조체 시공 작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배 이사는 "콘크리트 타설은 11월 중순부터 가능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동바리(지지대) 설치 미흡과 관련해선 "콘크리트 타설 이후 오히려 역행해 처지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시공사 대표는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찬석 구일종합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를 좌시하지 않고 회사의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 전직원이 합심해 모든 재해 원인을 발본색원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가족들과 원만한 협상을 통해 충분히 보상하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원·시비 235억원)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원·시비359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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