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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논 20득점' 한국전력, KB손해보험 4연패 몰아넣고 3위 도약

뉴시스

입력 2025.12.13 15:46

수정 2025.12.13 15:46

한국전력, '범실 25개' KB손해보험에 3-0 완승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베논이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베논이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순위 상승을 일궜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꺾었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시즌 8승 6패(승점 22)를 기록, 두 계단 상승한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 베논은 이날도 3세트 동안 20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모자랐다.



김정호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큰 힘을 보탰다.

반면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KB손해보험은 긴 연패의 늪에 빠졌다.

4연패 중 3경기가 셧아웃 패배다.

시즌 7승 8패(승점 22)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열흘 만에 코트로 돌아왔으나, 서브 범실만 5개 범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록한 범실은 25개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이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이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3. *재판매 및 DB 금지

KB손해보험은 1세트에만 서브 범실 6개를 비롯해 9개의 범실을 내며 흔들렸다.

15-15로 팽팽하던 세트 중반 베논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로 2점 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이어 임성진과 황택의의 서브가 모두 라인을 벗어나며 격차를 유지했다.

베논의 백어택으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세트포인트를 잡은 한국전력은 뒤이어 베논의 스파이크를 지은우, 나경복, 야쿱이 힘겹게 받아내고도 공을 넘기지 못하며 1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 나경복과 비예나의 공격을 3번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0-8로 앞서나갔다.

14-12엔 긴 랠리 끝에 베논의 퀵오픈에 우상조가 공을 안고 떨어지며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고, 22-18엔 야쿱의 공격을 베논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포인트를 잡은 한국전력은 베논의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2세트도 승리했다.


셧아웃 완패 위기를 맞은 KB손해보험은 3세트 11-11에 비예나의 3연속 득점과 함께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세트 막판 21-19로 근소하게 앞서던 KB손해보험은 서브를 시도하던 야쿱이 라인을 밟는 범실을 저지르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김정호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한국전력은 베논의 서브에이스로 기어이 역전까지 만들었고, 비예나의 서브 범실과 함께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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