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 당초 예산보다 5.57% 늘어난 3조 5174억 원 규모로 시의회에서 확정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의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63% 늘어난 3조 681억 원, 특별회계는 12.45% 늘어난 4493억 원 규모다.
이상일 시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를 이룰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재원을 배분했다"며 "집행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새해 예산안을 확정해 준 시의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 △교통망 구축 및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 조성 △시민 체감형 문화·체육·교육 등 기반 확충 △촘촘하고 두터운 맞춤형 복지 구현을 위한 사업에 내년 예산을 중점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생활밀착형 사업으론 역북동(역북문화공원)과 기흥구 구갈동(안마을공원)·수지구 풍덕천동(토월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 58억 원, 용천초등학교어울림센터 운영예산 17억 원, 노후 학교시설 등 교육환경 개선 2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전체 예산의 43.47%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9.32% 늘어난 1조 3337억 원이다. 교통 및 물류 예산은 4375억 원(14.26%), 환경 예산은 2089억 원(6.81%)이다. 공공질서 및 안전 예산은 351억 원으로 올해 보다 38.31%나 늘었다.
맞춤형 복지 예산도 증가해 기초연금 3446억 원, 생계급여 677억 원, 영유아보육료 1373억 원, 아동수당 768억 원, 장애인 연금과 장애인 거주시설 지원 등 1030억 원이 책정됐다.
교통망 확충과 친환경 도시 조성 부문에선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부담금 499억 원 △세종포천고속도로 나들목 설치 공사 30억 원 △고기공원 조성 15억원 등이 반영됐다.
공공청사 및 교육·체육 예산엔 영덕2동과 동백1동·죽전3동 등 행정복지센터 신축 50억 원, 동백·보정 종합복지회관 건립 121억 원, 옛 기흥중 자리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86억 원, 시민 프로축구단 운영 및 지원 8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예산으로는 취약계층 공공 일자리 사업 76억 원, 지역화폐 발행 120억 원 등이 배정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비 지출이 급증한 상황에서 세외수입과 조정교부금 등이 감소하는 여건을 반영했다"며 "시의회도 이를 감안해 집행부 안을 대부분 수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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