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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디펜딩 챔피언' LG에 22점 차 대승…단독 5위 도약

뉴스1

입력 2025.12.13 16:20

수정 2025.12.13 16:20

서울 SK 김낙현. (KBL 제공)
서울 SK 김낙현.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완파했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전자 2025-26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7-55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11승10패가 된 SK는 수원 KT(10승10패)를 따돌리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아울러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G에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밀려 우승컵을 내줬는데,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SK에서는 김낙현이 3점 슛 3개 포함 19점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안영준도 2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도 14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3연승이 무산된 선두 LG(14승6패)는 2위 안양 정관장(13승7패)에 1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3개-26개로 우세했지만, 3점 슛 성공률이 13%(30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치는 등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아셈 마레이와 양홍석이 기록한 12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고, 공격의 핵인 칼 타마요도 10점으로 묶였다.

36-31로 앞선 채 3쿼터에 돌입한 SK는 LG의 공격을 12점으로 묶고, 16점 차로 달아났다.

SK는 3쿼터 초반 양준석과 정인덕에게 3점 슛을 내줘 36-39로 밀렸지만, 곧바로 자밀 워니의 3점포와 안영준의 2점 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워니와 안영준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김낙현이 3쿼터 막판 2분 동안 버저비터 2점 슛 포함 7점을 책임지며 59-43을 만들었다.

LG는 4쿼터 초반 양홍석이 4점을 만회, 추격의 시동을 거는 듯 보였지만 SK는 김낙현과 알빈 톨렌티노를 앞세워 이를 뿌리쳤다.

종료 5분14초 전에는 김낙현이 68-49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 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81-77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승과 함께 7승13패를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DB(12승9패)는 부산 KCC(11승8패)에 밀려 4위로 미끄러졌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 73-66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라건아가 2점 슛 두 개를 넣어 77-66으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DB의 추격이 매서웠다. 이선 알바노가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는 등 20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4초 전 신승민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3점 슛 5개 포함 2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라건아(19점 12리바운드)와 신승민(13점 6어시스트)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DB는 알바노가 3점 슛 5개 포함 28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