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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하나은행, 파죽의 6연승…'598경기' 김정은 최다출전 2위

뉴스1

입력 2025.12.13 18:19

수정 2025.12.13 18:19

부천 하나은행의 김정은(13번)이 13일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13점 7리바운드로 활약,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WKBL 제공)
부천 하나은행의 김정은(13번)이 13일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13점 7리바운드로 활약,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WKBL 제공)


부산 BNK 선수들. (WKBL 제공)
부산 BNK 선수들. (W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하나은행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용 2025-26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4-67로 제압했다.

6연승을 질주한 하나은행은 7승1패를 기록, 2위 부산 BNK(5승3패)와 2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3승5패로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5위가 됐다.

김정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는 등 13점 7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울러 통산 598경기를 뛰며 한채진(597경기)을 제치고 정규리그 최다 경기 출전 2위에 올랐다. 앞으로 세 경기만 더 코트를 밟으면 임영희(600경기)를 넘어 이 부문 1위를 차지한다.

박소희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렸고, 진안이 1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이지마 사키도 13점 6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다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하나은행은 3쿼터 막판 이이지마의 활약을 앞세워 52-49로 앞서갔다.

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강유림과 배혜윤을 막지 못해 52-5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김정은의 3점포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지며 팽팽했는데, 하나은행의 뒷심이 더 강했다.

65-6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하나은행은 박소희와 이이지마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높였다. 종료 53초 전에는 김정은의 절묘한 도움을 받은 진안이 골밑 득점에 성공, 71-64로 달아났다.

박소희는 26초를 남기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려 6연승을 자축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17점 8리바운드)과 강유림(16점 5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BNK는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3-61로 승리했다.

BNK는 44-52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끈끈한 수비로 8분 가까이 신한은행에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김소니아와 안혜지, 스나가와 나쓰키의 외곽포가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뒤늦게 무득점을 깬 신한은행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BNK는 61-59로 앞선 종료 8초 전 박혜진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승기를 굳혔다.


BNK는 안혜지(16점 6어시스트), 박혜진(12점 7리바운드), 스나가와(11점), 이소희(10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변소정도 8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김소니아는 약 14분만 뛰며 5점 7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2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