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는 13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도내 제설 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대응을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은 김 지사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으로부터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최근 지시한 (대설 대비 개선 대책) 조치 사항에 따라 차질 없이 대응해 달라. 오늘 밤까지만 눈 소식이 있다고 하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눈이 다 내리면 얼기 시작해 결빙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내일(14일)이 일요일이어서 출퇴근 차량이 많지 않겠지만, 새벽에 차가 다니기 전 결빙도 바로 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경기도에선 광주·양평 등 2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 시군을 포함해 2788명의 직원이 대설 상황에 대응 중이다.
도는 지난 9일 발표한 '대설 대비 개선 대책' 중 '권역별 사전살포 개시 시간 적시 상황관리'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부터 제설 차량 839대, 인력 1094명을 동원해 오후 1시까지 제설제 1292톤을 각 지역에 살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도내에 적설·결빙으로 인한 도로 통제나 심각한 지·정체를 보이는 주요 간선도로 구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첫눈이 내렸을 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지자체 관리 3개 민자도로도 오전 8시 일산대교를 시작으로 제설제 사전 살포를 실시했다고 한다.
도는 2개 반 4명으로 안전감찰단을 구성, 제설제 사전살포 시간 준수 등 대설 개선 대책 이행 현황과 4개 시군의 제설작업 실시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제설제 추가 살포, 고무 삽날 밀어내기 병행 등 작업도 지속적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또 주요 간선도로 제설 마무리와 함께 버스정류장, 어린이집, 경로당, 지하철 입구 등 보행자 이용이 많은 생활 밀착 구간에 대한 후속 제설도 지역 자율방재단, 읍면동 지원 인력 등을 총동원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가평은 1.8㎝, 광주·연천은 0.7㎝, 양평·파주는 0.4㎝ 적설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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