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내란 특검 종료' 하루 전 도심 집회…"내란전담재판부 설치"vs"민주 해체"

뉴스1

입력 2025.12.13 19:24

수정 2025.12.13 19:24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이후 첫 주말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찬반집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은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주권자 시민 승리의 날' 집회, 오른쪽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의 탄핵 무효 촉구 집회. 2025.4.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이후 첫 주말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찬반집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은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주권자 시민 승리의 날' 집회, 오른쪽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의 탄핵 무효 촉구 집회. 2025.4.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수사 기한 종료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와 진보 단체 집회가 열렸다. 보수 단체는 '계엄 합법'을 주장한 반면 진보 단체는 '내란 세력 청산'을 요구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보수 성향 단체인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전 목사는 "이제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시간"이라며 "공산주의를 몰아내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최근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심'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관련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이후 동화면세점에서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을 거쳐 다시 동화면세점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채 '이재명 구속', '내란 정당 민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시위를 이끌어온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69차 촛불대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규탄하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희대를 탄핵하라', "특별재판부 즉각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남역 방향으로 행진한 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