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5400여명…현장 수습하며 사망자 늘듯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10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 시간) 안타라, 신화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수마트라 섬 3개 주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18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부상자는 5400여명이다.
공공시설 약 1200개와 의료 시설 219개, 교육 시설 581개, 종교 시설 434개, 사무실 건물 290개, 교량 145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현장을 수습하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압둘 무하리 국가재난관리청 데이터정보센터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행정구역 단위에서 데이터 검증 및 주민등록 정보와 교차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자 확인 작업이 이름과 주소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 검증 절차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아체 지역 피해 현장을 방문해 "함께 이 상황을 개선해 나가겠다. 정부가 나서서 모든 걸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양 말레카해협에서 강력한 사이클론 폭풍이 형성되면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엔 최근 2주간 홍수가 산사태가 발생했다.
수마트라 섬 인구는 5500만 명으로, 이번 홍수 피해는 북수마트라주·서수마트라주·아체주 등 3개 주에 집중됐다.
현재 주민 81만7000명이 피란 중이다.
프라세티오 하디 국무장관은 홍수로 인한 주택 피해 평가 과정에 수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 주택에 대한 복구 및 재건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