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용인시 한 물류창고에서 시설 안전 점검을 하던 6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 물류창고 지하 1층에서 A 씨가 약 5m 아래 지하 2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그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사고 직전 시설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착오로 물류창고 지하 1층 장비 반입용 통로 출입문을 열고 발을 내디디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비 반입용 통로는 지하 1~2층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사실상 하나의 층으로 이뤄져 있는 구조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당시 장비 반입용 통로에는 '추락 주의'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곳에서 근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물류창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물류창고에는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으로 연결되는 장비 반입용 통로가 있다"며 "A 씨는 그 통로 문을 열고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물류창고 관계자를 조사하기 전이어서 A 씨 근무 기간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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