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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날들' 정일우 "왜 이제 알았을까"…천호진 슬픔 깨달으며 뒤늦은 후회

뉴스1

입력 2025.12.13 21:18

수정 2025.12.13 21:18

'화려한날들' 방송 캡처
'화려한날들' 방송 캡처


(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화려한 날들' 정일우가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의 슬픔을 마주하며 뒤늦은 깨달음과 후회를 전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과 박성재(윤현민 분)가 이지혁 할머니 조옥례(반효정 분)의 장례식장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옥례와 이지혁의 어머니 김다정(김희정 분)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김다정은 의식을 찾고 살아났지만, 조옥례는 끝내 숨을 거뒀다.

이날 이지혁은 "(아버지가) 소리 내서 우시는 모습을 처음 봐서 너무 낯설어 몰랐어"라며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의 눈물을 언급했다.

이어 "할머니가 아버지의 엄마라는 건 알았지만, 아버지에게 할머니가 나에게 우리 엄마 같은 감정이라는 건 생각하지 못했어"라고 털어놨다.

정일우는 어머니가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응급실로 향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정말 미치는 줄 알았고, 엄마가 돌아가실까 봐 그동안 못 해준 게 미안하고 엄마랑 한평생이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하면서 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성재는 "난 그런 엄마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네가 뭘 느꼈는지 알 것 같다"며 이지혁을 다독였다. 이지혁은 "아버지도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느꼈던 감정이 똑같은 거구나"라며 "난 왜 이제 와서 그걸 알게 된 걸까"라고 후회했다.


이지혁은 "그때 아버지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