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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공습으로 하마스 고위급 제거…"무기 복원·제조 관여"

뉴스1

입력 2025.12.14 02:02

수정 2025.12.14 02:02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간부 라에드 사에드를 제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도로를 달리던 차량 한 대를 공습해 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몇 달 동안 하마스의 무기 복원·제조에 관여한 핵심 간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공습으로 사에드를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사에드는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발효 이후 암살된 하마스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가자 지구가 휴전에 들어간 뒤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총성은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휴전 이래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민 최소 38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같은 기간 자국 군인 3명이 살해돼 배후 세력을 공격했다고 했다.

사에드 암살로 간신히 휴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마스는 사에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점령군이 지속적인 위반 행위로 휴전 협정을 훼손하고 무산시키려 한다는 점을 또 다시 확인해 주는 범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