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가나 출신 남성 이민자가 지난 6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 갈라토네의 한 광장에서 조각상처럼 포즈를 취하며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지역 경찰, 주 경찰 등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그는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9개월 15일형을 선고 받고 도주 중인 수배자였다.
이 남성은 팔을 쭉 뻗은 채 조각상 사이에 서서 동방박사 중 한 명처럼 자신을 위장했다. 마을 시장 플라비오 필로니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다.
시장은 즉시 다른 공무원을 불러와 남성을 설득하려 했으나 남성은 장식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며 구유 장식이 "자신의 집"이라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 레체프리마는 전했다.
필로니 시장은 사건 직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지역 경찰, 주 경찰, 카라비니에리(헌병대)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도망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체포된 남성은 인근 도시 레체의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그는 남은 형기를 해당 교도소에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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