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연말 성수기를 맞아 국내 특급호텔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년회와 같은 모임이 잦고 방학, 휴가 등으로 호텔 숙박, 식음업장에 소비가 집중되면서다.
특히 뷔페는 대부분 특급호텔이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상했음에도 12월 말 예약이 마감되는 등 호황을 맞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 웨스틴 조선 서울의 12월 객실 예약률은 90%가량으로 만실 수준이다. 호텔업계에선 예약률 80% 이상을 사실상 만실로 보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이 운영하는 뷔페 '아리아' 또한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새해 전날 90% 이상 예약이 찼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만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운영 롯데호텔 서울도 같은 기간 객실 예약률은 80% 이상이며, 뷔페인 '라세느' 예약은 이미 마감돼 만석이 됐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운영 워커힐 그랜드와 워커힐 비스타의 12월 말(24~31일) 숙박 점유율은 90%이며, '더뷔페'의 경우 저녁, 주말 점심이 모두 마감됐다. 주중 점심의 예약률은 98%로 집계됐다.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객실 점유율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약 85%,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가 약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업장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모두 크리스마스이브 저녁과 크리스마스 당일 점심·저녁 뷔페 예약이 마감됐으며, 24일 점심 타임만 일부 잔여 좌석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호텔신라(008770) 운영 서울신라호텔은 문의와 예약이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상황으로 전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며, 뷔페 '더 파크뷰'는 크리스마스 시즌 예약이 오픈과 동시에 조기 마감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더 파크뷰는 연말 모임, 특별한 식사 등 수요가 많은 시기라 빠르게 예약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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