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산유 메디칼과 계약
중국시장 중장기 성장 기반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상하이 산유 메디칼과 자사의 혁신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에 대한 파트너십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본토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허가 이후 6년 동안 병원 납품가 기준 약 1800억원 규모의 누적 현지 매출이 전망되는 중장기 협력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골이식(대체)재 및 재생의료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인 시장 확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다. 2020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가 약 2억6400만명에 달하며 2040년에는 4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인구 내 골다공증성 골절 유병률은 약 18.9%로 보고돼 골대체재 및 생체재료 기반의 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의 척추 수술 건수는 지난 2022년 약 52만건에서 2023년 약 120만건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요통·척추질환 증가에 따라 골이식재 기반 치료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골이식재 시장은 2023년 약 1조8000억원에서 2030년 약 3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를 중심으로 2030년 중국 시장 1조원 매출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보시스는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다. 노보시스의 중국 인허가 신청은 이번달로 예정돼 있으며, 2027년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허가 준비, 제품 출하, 의료진 교육 등 단계별 시장 안착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기반 인공뼈 '본그로스'의 중국 독점 판매 계약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병원 납품가 기준 연간 약 105억원(연간 20만cc 이상)의 현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노보시스의 기술 경쟁력에 더해, 골이식재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메드트로닉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산유 메디칼과의 협력은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