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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화교육 기업 대표, 카자흐서 ‘부산형 온라인 스쿨’ 전파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4 10:33

수정 2025.12.14 10:32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문화예술교육 스타트업 나누기월드의 나해리 대표가 최근 자체 개발한 ‘부산형 온라인 스쿨’을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 전수하는 활동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나 대표는 지난해 시의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에 참여한 인재로, 알마티 45번 중등학교 교과과정에 그의 프로그램이 선정되며 카자흐 공교육계에 진출했다.

최근 부산지역 스타트업 나누기월드의 나해리 대표가 개발한 ‘부산형 온라인 스쿨’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45번 중등학교 교과과정에 선정됐다. 사진은 알마티 교육당국과 나해리 대표(오른쪽)와의 업무협약식 모습. 부산시 제공
최근 부산지역 스타트업 나누기월드의 나해리 대표가 개발한 ‘부산형 온라인 스쿨’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45번 중등학교 교과과정에 선정됐다. 사진은 알마티 교육당국과 나해리 대표(오른쪽)와의 업무협약식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형 온라인 스쿨은 부산의 역사, 문화, 교육을 주제로 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부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는 시가 청년 인재에 제공한 지원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나 대표는 최근 알마티 현지에서 부산의 교육 인프라와 생활환경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부산형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참여 학생들에 부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을 해외에 알리는 차원을 넘어 독창적인 콘텐츠로 외국인의 부산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 부산형 온라인 스쿨을 활용한 교육이 본격화하면 학생들에 색다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과 함께 부산과 알마티 간 교류 활성화의 새로운 접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나 대표가 선정된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부산 청년 인재를 발굴해 국제적인 리더로 육성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시 대표 청년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 청년에는 3년간 최대 1억원의 역량 개발비가 지원되며 맞춤형 교육, 자문(멘토링), 국제행사 참여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나 대표는 “시의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부산 청년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로서 알마티 프로젝트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부산을 세계와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 이 사업이 부산 청년들에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나 대표의 알마티 진출 사례는 시가 청년들에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국제적 역량을 키우고 세계 무대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을 통해 예술, 과학, 미래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청년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부산의 미래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