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부산지역 노후 경로당·유치원 등 4곳에 ‘친환경 환기장치’ 설치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4 10:52

수정 2025.12.14 10:52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노후 경로당 시설 4곳에 친환경 환기장치가 들어섰다.

‘2025 부산 그린 리모델링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금곡3단지 경로당에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된 모습. 부산시 제공
‘2025 부산 그린 리모델링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금곡3단지 경로당에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된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올해 추진한 ‘노후 노유자 시설 그린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유자 시설은 양로원, 유치원과 같이 노인과 유아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사업을 통해 노후 노유자 시설인 금곡3단지 경로당, 항월할머니 경로당, 보훈아파트 경로당, 반여동기로 경로당을 대상으로 ‘열회수형 환기장치’ 5대를 설치 지원했다.

이는 시와 대한기계설비 건설협회 부산시회가 함께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협업 추진됐다.

시에서 대상지 선정을 하며 협회는 선정 시설에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 지원했다.

이 장치는 실내 오염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며 배출된 공기의 열을 유입되는 공기에 전달해 에너지를 회수하는 원리로 작동하는 설비다.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시는 16개 구·군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추천받은 뒤, 현장 조사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내년에는 경로당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 등으로 사업 대상지를 확대해 녹색건축물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배성택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실내 공기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앞으로도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을 넓혀 녹색건축물 조성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