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아들 바보' 콘셉트로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해온 40대 여성이 10대 아들의 친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NYP) 등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 출신의 리사 싱(41)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외설·음란 행위 등 중범죄 2건으로 기소됐다. 법원은 싱에게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를 책정했으며 그는 오는 21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싱은 지난 9월 7일 남편과 다툰 뒤 아들의 친구 3명을 자택으로 불러들였고, 이 가운데 1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싱이 피해 청소년의 팔과 어깨를 만지는 등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이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싱이 사건 이후 피해자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라며 위협성 발언도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조사 과정에서 "매우 불편하고 두려운 상황이었고, 거부하기 어려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은 SNS에서 아들과의 일상을 공유하는 이른바 '보이 맘(boy mom)' 콘텐츠로 활동해 온 인물인 만큼,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체포 소식이 알려진 이후 그의 SNS 계정에는 비판과 비난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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