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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정용진, 부통령 성탄 만찬 유일 참석..무슨 얘기 나눴나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4 15:04

수정 2025.12.14 15:04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 행사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이 J.D. 밴스 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 행사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오른쪽)이 J.D. 밴스 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해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나눴다. 특히, 백악관 고위급 인사들과는 미국의 인공지능(AI)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정 회장이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도 참석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 등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정 회장은 밴스 부통령 만찬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 등 고위급 인사를 면담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정부 1기 때 미국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차관직을 지냈고, 트럼프 2기에선 미국 정부의 AI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크라치오스 실장과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 AI 수출 프로그램(America AI Exports Program)' 시행을 발표하고 AI 기술체계를 하나의 패키지로 전세계에 수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 측은 "정 회장이 면담에서 유통 선진화를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았으며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정식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이사이기도 하다.
록브리지네트워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에 핵심적 역할을 한 미국 보수 진영 정치 후원단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