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대통령실 "李대통령 환단고기 언급, 동의한다는 말 아니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4 15:14

수정 2025.12.14 15:13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 있었던 환단고기 관련 발언은 이 주장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이 주장에 동의하거나 이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앞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를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른다"면서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하는가"라고 물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환단고기는 고대 한민족이 한반도와 중국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을 지배했다는 주장이 담긴 역사서를 말한다.

다만 주류학계는 이를 위서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숱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환단고기는 역사학계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누군가 조작한 위서라고 결론 난 지 오래”라며 이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통령을 향해 "철 지난 환단고기 타령을 늘어놓았다"면서 "정통 역사학자를 가르치려 드는 그 용감한 무식함에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지적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